에너지 소비 동향
총에너지 소비는 2017~2022년 기간 연평균 0.7% 증가하여 304.5백만 toe에 도달
최근 총에너지 소비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활동 감소와 이후 회복 과정을 거치면서 큰 폭으로 감소한 후 증가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을 보임
최근 5년 원자력과 가스, 신재생은 빠르게 증가한 반면, 석탄은 감소하고 석유는 정체
석탄 소비는 2010년대 초반까지 발전용과 제철용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했으나 2017~2022년 기간에는 철강업 경기 부진과 정부의 석탄화력 발전 제한 등으로 연평균 4.4%의 빠른 속도로 감소함
석유 소비는 동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에너지 수요 감소와 이후 수요 회복 등으로 증감을 반복했으나 2022년 소비는 2017년과 비슷한 814.5백만 배럴 수준에 머뭄
원자력 발전량은 대규모 신규 원전 진입으로 인한 설비 용량 증가로 동 기간 연평균 3.5% 증가했으며, 신재생·기타에너지 소비는 정부의 보급 확대 정책에 힘입어 발전 부문을 중심으로 연평균 9.6% 증가함
천연가스 소비는 동 기간 산업과 건물 부문의 최종소비가 다소 정체되었으나 발전 부문에서 석탄 발전 감소를 일부 대체하며 빠르게 증가하여 동 기간 연평균 4.5% 증가함
최종소비 부문의 전기 소비는 최근 이상 기후 현상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2017~2022년 기간 연평균으로는 1.6% 증가함
에너지 최종 소비는 2017년 212.4백만 toe에서 연평균 0.1% 증가에 그쳐 2022년에는 214.0백만 toe 수준
산업 부문 에너지 소비는 2017년 130.9백만 toe에서 2022년 130.0백만 toe로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2017~2022년 기간 에너지 소비 변동성은 대폭 확대된 모습을 보임
건물 부문 소비는 인구 정체,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2017~2022년에는 이상 기온 현상과 주택용 누진제 개편으로 인한 냉방 수요 증가 등으로 연평균 1.0% 증가함
수송 부문 소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여부에 따라 이동 수요가 큰 폭으로 변하며 에너지 소비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임. 2017~2022년 연평균 증가율은 0.1%에 그침
에너지 수요 전망
총에너지 수요는 2022~2027년 기간 연평균 1.0% 증가하여 319.3백만 toe에 도달할 전망
총에너지 수요는 2023년 경제 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한 후 2024년에는 경제 회복과 함께 2% 중반으로 증가하겠으나 이후에는 에너지 수요 증가율이 1%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임
에너지원단위(toe/백만원)는 과거 5년간 연평균 1.5%의 빠른 속도로 개선(하락)되어왔으나 전망 기간에는 연평균 1.1%로 개선 속도가 둔화될 전망임
원자력과 신재생·기타, 천연가스가 총에너지 수요 증가를 주도하는 반면 석탄 수요는 감소할 전망
석탄 수요는 산업 부문에서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하겠으나, 전환 부문에서 송전 선로 부족과 석탄 발전 감축 정책 등으로 감소하여 전망 기간 연평균 0.7% 감소할 전망임
석유 수요는 건물 부문에서 감소하고 수송 부문에서 정체되겠으나 산업 부문에서 석유화학 설비 증설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여 전망 기간 연평균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원자력 발전은 전망 기간 대규모 신규 원전이 3기 진입하는 등의 영향으로 발전량이 연평균 0.8% 증가할 전망임. 반면, 다수의 노후 원전이 계속운전을 위한 정비에 들어 감에 따라 원자력 발전량 증가 폭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됨
신재생·기타 에너지 수요는 전망 기간 연평균 5.5% 증가하여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 빠르게 증가하겠으나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가 둔화되며 증가율이 과거 대비 대폭 낮아질 전망임
천연가스 수요는 도시가스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업체의 직도입 천연가스 수요와 발전 부문 수요가 양호하게 증가하여 전망 기간 연평균 2.4% 증가할 전망임
전기 수요는 산업과 가정 부문에서 다소 정체되겠으나 상업 부문 소비가 서비스업의 빠른 성장과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여 전망 기간 연평균 1.4% 증가할 전망임
최종 소비 부문의 에너지 수요는 전망 기간 연평균 0.8% 증가하여 2027년 223.0백만 toe에 도달할 전망
에너지 최종소비는 2023년에 산업과 건물 부문을 중심으로 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전망 기간 연평균 증가율이 1%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됨
산업 부문 에너지 수요는 전망 기간 초기 국내외 경기 상황에 따라 큰 폭의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겠으나 이후 증가율이 1% 초반 수준으로 수렴하여 연평균 1.1% 증가할 전망임
건물 부문 수요는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상승 등으로 에너지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건물 및 가전기기 효율도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전망 기간 연평균 0.7% 증가에 그칠 전망임
수송 부문 수요는 다소 높은 수준의 국제 유가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정체되어 전망 기간 연평균 0.2% 증가에 그칠 전망임
주요 특징 및 시사점
전망 기간 발전 부문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송전 선로 제약과 그로 인한 석탄 발전 감소임
최근 동해안 지역에 원자력과 석탄 등 대규모 발전 설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나 송전 설비는 주민수용성 등의 문제로 준공이 지연되면서 수도권 - 동해안 송전제약 문제가 심화됨
이러한 송전제약 문제는 발전 순위에서 신재생과 원자력의 후위에 있는 석탄 발전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전망 기간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임
이로 인해 본 보고서에서는 석탄 발전량이 전망 기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동해안 송전선로 문제가 해결되는 2026년에 소폭 증가했다가 2027년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임
최종소비 부문에서는 석유화학의 대규모 설비 증설 계획인 샤힌 프로젝트가 전망 기간 최대 이슈임
S-Oil의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까지 울산광역시에 원유/잔사유 분해 설비와 연간 에틸렌 180만 톤 생산이 가능한 스팀 크래커를 건설하는 사업임
샤힌 프로젝트의 원유/잔사유 분해설비는 연간 납사와 LPG 각각 약 150만 톤과 10만 톤 생산이 가능하여, 스팀 크래커가 최대로 가동한다면 국내 석유 제품 수요가 약 13백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함
경제성장 시나리오 고려 시 총에너지 수요는 고성장의 경우 연평균 1.3%, 저성장의 경우 연평균 0.5% 증가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우리 경제가 전망 기간 연평균 2.1% 성장할 것으로 전제된 반면, 고성장과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연평균 2.5%, 1.6% 성장할 것으로 설정됨
총에너지 소비는 고성장 시나리오에서 전망 기간 연평균 1.3% 증가하여 2027년에 325백만 toe에 이르고, 저성장 시나리오에서는 연평균 0.5% 증가하여 312백만 toe 수준에 머물 전망임
부록
주요 지표 및 에너지 전망 결과
1) 기준 시나리오(엑셀자료받기)
2) 고성장 시나리오(엑셀자료받기)
3) 저성장 시나리오(엑셀자료받기)